Q.“당신은 화승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A.“저는 회사 제품의 설계를 비롯해...(장황하게 설명)...등 수많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당신이 일하는 화승은 어떤 미션과 비전 그리고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나요?”
A.“....”

미션·비전·핵심가치, 생소한 단어지만 어려운 단어는 아니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가치관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바뀌듯이 기업이 지닌 가치관도 회사의 미래를 어둡거나 밝게 만드는 중요한 ‘키’가 될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화승 회장실은 그룹 가치체계(미션·비전·핵심가치)를 전 임직원이 공유하고 토론하는 교육과정인 <HS MINDS>를 실시했다. 이번 HS MINDS 교육은 <화승다움(HS DAUM)>이라는 화승사람의 행동약속을 만들기 위한 것. 화승다움은 임직원 모두가 가치관 경영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함께 학습하고 화승의 가치체계를 공유하며 이를 통해 화승사람들만의 행동약속을 만들어 향후 활기차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즉, 화승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직원들 스스로가 이를 내재화시키기 위한 행동지침을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화승다움’인 것이다.

HS MINDS 교육은 대한민국에서 ‘가치관 경영’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정진호 소장과 함께 진행됐다. 교안 제작을 위해 그룹 교육팀은 전 계열사를 방문해 화승 역사 속 주요 사건들을 수집하고 필요시 인터뷰를 통해 보다 세부적인 내용을 참조했다. 또한 차수가 거듭될수록 교육에 참여한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타 기업들의 다양한 조직문화 트렌드를 교안에 추가시키는 등 화승사람들만의 교안 제작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동양고무공업 시절 겪었던 부도 위기, 신발만을 만들어오다 자동차 부품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어려움 등 화승과 오랫동안 함께 해온 직원들도 잘 몰랐던 화승그룹의 위기극복 사례나 성공사례 등 과거를 통해 다가오는 미래를 위한 실천 지침을 고민하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화승다움을 통한 활기차고 유연한 조직문화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화승 핵심가치 중 ‘소통’과 ‘열정’은 직원들의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도출되는 중요한 가치라고 볼 수 있다. 교육을 통해 가치체계를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고민해 만들어낸 행동약속 화승다움은 이후 임원 포럼 등 경영진의 다양한 의견 조율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화승 회장실은 앞으로 화승다움을 공유하는 전사적 차원의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승다움이 공유되고 실천 사례가 늘어갈수록 유연한 조직문화 개선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인심이 화동하여 합함은 인간 삶의 근본이다. 이의 꾸준한 연속이 가정과 회사, 그리고 국가발전의 첩경이기에 우리는 이를 실현하고자 그룹의 명칭을 ‘화승’이라고 한다.

1980년 그룹의 명칭이 화승으로 바뀌면서 현승훈 회장은 위와 같이 그룹의 경영이념을 세상에 알렸다. 세월이 흘러 세상은 많이 바뀌었지만 모든 일을 창조하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은 곧 기업’이라는 화승의 정신은 4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기업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 이것이 ‘화승다움’의 본질이자 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