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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承가족에게 드리는 3月, 현승훈의 화담(和談)

현승훈의 화담(和談)은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현승훈 회장님의 스킨쉽 경영의 실천 의지를 담은 편지글입니다.
2014년 6월부터 한 달에 한 번 국내외 전 계열사 직원들에게 전달되며, 평소 회장님이 생각해 오시던 그룹과 그룹문화,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화담(和談) : [명사]
① 정답게 주고받는 말
② 화승을 담는 말

3월이 되면 항상‘새로움, 시작’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기나긴 겨울 끝, 새 순이 싹을 틔우고, 얼었던 강물이 다시 녹아 흐르듯, 3월이 되면 저 또한 소생(疏生)하는 대지(大地)의 기운을 느낍니다. 정직하게 순리를 따르는 자연의 흐름은 제 마음 또한 즐겁게 합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니, 제 눈에 비치는 세상 또한 아름다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땅은 ‘자신’ 그리고 나 아닌 ‘모든 것’과 상호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상대와 생각을 나누며 그들과 통(通)하는 우리의 마음에 따라 그들 스스로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한날은 문득 소통(疏通)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과연 소통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나는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인가? 라는 반문에서 시작이 된 것이지요.

자신, 가족, 지인, 그리고 직장동료들과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남의 생각을 읽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배려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고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 개인의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이 소통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남의 말을 듣지 못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사람은 늘 갈등을 안고 살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들은 감정만 남은 비판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더 양극화  시키기도 하지요. 하나가 되지 않는 소통은 결국 힘을 합치지 못한 채 또 다시 선입견과 불신을 낳습니다. 가까운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보는 이러한 모습 또한 진중하지 못한 불통에서 오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통은 그만큼 지키기 힘든 것입니다. 평소 마음가짐을 단정히 하고 꾸준한 수행이 되어야지만 가능한 것입니다. 내가 어떤 마음을 지니고, 어떻게 언행 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방법이 달라지고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달라집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며 역지사지(易地思之)와 신뢰(信賴) 가득한 진심은 여러분을 ‘소통 전문가’ 화승인(和承人)으로 만들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소통은 회사 발전의 첩경(捷徑)입니다. 굳건한 하나의 소통으로 힘을 합치는 화승인이 되길 바랍니다.

화승인이 가는 곳이 길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맑은 기운 가득한 2015년 3월,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5년 3월 2일
현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