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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談에 이어 2017년 5월부터
현승훈 회장님의 나무이야기, 花談이 시작됩니다.
단 한 평의 땅이라도 나무를 심겠다는 신념으로 일구신
화승원에 자리 잡은 수목과 꽃, 바람과 햇살, 마음으로 키운
한 그루, 한 송이 이야기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합니다.

12월의 돌 : 수월관음도가 새겨진 두꺼비바위

화승원에는 바위가 많습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나무들 사이사이마다 정겨운 모습의 바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돌은 참 많은 것을 품고 있습니다.
어떤 돌은 그려 넣은 것 같은 수묵화를 품고, 어떤 돌은
그 자체가 산수가 되기도 하고, 동물의 형상을 갖추기도 합니다.
돌을 다루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돌에도 결이 있고,
그 안에 많은 길이 있다고 합니다. 장천루 아래 두 개
의 연못 중 아래 연못에 있는 두꺼비바위에 새겨진 수월관음도는
돌이 품은 신비를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그림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화승원을 찾았던 한 일본인입니다.
바위를 보자마자 바로 연상을 해서 깜짝 놀랐는데,
일본 교토 대덕사에 있는 ‘수월관음도’가
눈에 익은 사람이 아니었나 짐작해 봅니다.
결국 바위가 태고 적부터 품어온 그림이
인연 있는 사람의 눈에 의해 발견된 것입니다.
영혼이 맑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 수월관음도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2019년의 달력도 이제 한 장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던 그 처음을 되돌아보며
품었던 희망을 이 두꺼비 바위에 투영해 보십시오.
한 점 부끄럼 없는 도전이었는지,
배려에 진심을 더한 성취였는지…
2019년 새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신의 해로,
황금의 해로 만드는 화승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 해의 족적이 화승의, 스스로의 역사 속에 길이 남겨지는
큰 바위의 기해년(己亥年)을 맞이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