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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談에 이어 2017년 5월부터
현승훈 회장님의 나무이야기, 花談이 시작됩니다.
단 한 평의 땅이라도 나무를 심겠다는 신념으로 일구신
화승원에 자리 잡은 수목과 꽃, 바람과 햇살, 마음으로 키운
한 그루, 한 송이 이야기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합니다.

2019년 5월의 나무 : 화승원의 반송

마치 시원하게 펼친 부채와도 같은 소나무 반송은
생장점이 길게 위로 자라는 일반 소나무와 달리 줄기가
밑부분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진 반원의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화승원의 장명등 옆에 위치한 반송과
분재원으로 내려가는 초입길에 위치한 반송,
그리고 장천루 가는 길 백송 옆에 위치한 반송까지
총 세 그루의 화승원 반송은 300~500년의 수령으로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송은 나무 가지가 뿌리 바로 위에서부터
여러 개로 갈라지는 나무도 있고
한줄기로 올라가다 중간에 갈라지는 종류도 있습니다.

화승원의 반송을 보며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 서로를 믿고 함께 자란 이 반송 세 그루는
스스로 하나의 사회를 이루며 자연의 질서를 지켜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소명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의 생각에 또 하나를 더하고, 여러 갈래의 방법을 만듭니다.
굳건한 밑동을 베이스로 생각의 순환을 이어갑니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나무가 있고,
화승이라는 이름의 숲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함께 커가며 만들어가는 내일이 바로
우리의 오늘입니다.

5월엔 우리 삶의 숲이 더 우거지도록
아이들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스승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활짝 펼치는 눈부신 하루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