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承가족에게 드리는 02月, 현승훈의 화담(和談)
화담(和談) : [명사]
1. 정답게 주고받는 말
2. 화승을 담는 말
현승훈의 화담(和談)은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현승훈 회장님의 스킨쉽 경영의 실천 의지를 담은 편지글입니다.
2014년 6월부터 한 달에 한 번 국내외 전 계열사 직원들에게 전달되며, 평소 회장님이 생각해 오시던 그룹과 그룹문화,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뚝 떨어진 영하의 온도, 바라만 봐도 추운 바깥 풍경들, 옷깃 속을 파고드는 겨울바람, 하지만 이런 강추위도 잠시, 이내 곧 다가올 따뜻한 봄을 기다려봅니다.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며칠 전, 잠을 못 이룰 때가 있었습니다. 그날의 뒤척임 때문인지 다음날 아침에는 평소보다 일어나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온종일 피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잠을 설친 까닭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요. 잠을 잘 못 이룰 때는 대부분 근심 걱정이 있거나 마음이 편치 않던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마음속에 답답한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손가락 밑에 박힌 가시처럼 즐거운 순간에도 눈치 없이 꼭 나타나 잔상(殘像)을 남기고 떠나곤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예방하거나 치유하는 방법이 딱히 있지 않으며 그에 대한 해결은 결국 본인 밖에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먼저 주위를 돌아봅니다. 내 몸을 깨끗이 하고 생각에 장애가 되는 것들을 바로잡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짐을 덜어내기 위한 충분한 생각을 합니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는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는지 스스로에게 반문을 해봅니다.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여 나로 하여금 시발(始發) 된 것이 아닌가라는 자아반성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명상을 하고 생각을 정리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짊어지고 있었던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어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불필요한 생각을 비워낸 만큼 새로운 것을 채워 넣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시는 이런 상황을 반복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화승가족 여러분,
화승에는 많은 사람과 그들의 업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 간 연결고리는 무수히 생성이 되며, 그 결과 역시 다양하게 파생이 됩니다. 그렇기에 예상치도 못한 변수가 때론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냉철하게 생각해봅시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알량한 내 이기심에 의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며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나 역시도 마음의 상처를 얻는 건 아닌가 말입니다. 더 많이 소유하려고 했었고, 상대에게 이기려고 했던 우리의 자만심을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는 것은 어떠신지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그리고 잠시 내 마음은 아프더라도 작은 실천으로 스스로를 변화 시켜 나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화승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짐들은 내려놓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합시다.
2017-02-01
| 번호 | 제목 | 등록일 |
|---|---|---|
| 67 | 2019년 12월의 마무리 : 화승원 2019-12-03 | 2019-12-03 |
| 66 | 2019년 11월의 나무 : 실단풍 2019-11-01 | 2019-11-01 |
| 65 | 2019년 10월의 나무 : 겁외사 와송臥松 2019-10-07 | 2019-10-07 |
| 64 | 2019년 9월의 나무 : 일품향一品香 2019-09-03 | 2019-09-03 |
| 63 | 2019년 8월의 나무 : 백송白松 2019-08-01 | 2019-08-01 |
| 62 | 2019년 7월의 나무 : 월드베스트향 World Best Juniper 2019-07-01 | 2019-07-01 |
| 61 | 2019년 6월의 나무 : 천년향 千年香 2019-05-31 | 2019-05-31 |
| 60 | 2019년 5월의 나무 : 화승원의 반송 2019-04-30 | 2019-04-30 |
| 59 | 2019년 4월의 나무 : 고려영산자 2019-04-23 | 2019-04-23 |
| 58 | 2019년 3월의 나무 : 구갑죽 2019-03-06 | 2019-03-06 |
| 57 | 2019년 2월의 인연 : 화승원과 성철스님 2019-01-31 | 2019-01-31 |
| 56 | 1월의 나무 : 하트 오엽송 2019-01-02 | 2019-01-02 |
| 55 | 12월의 돌 : 수월관음도가 새겨진 두꺼비바위 2018-12-10 | 2018-12-10 |
| 54 | 11월의 나무 : 신라 수조 오엽송 2018-12-10 | 2018-12-10 |
| 53 | 10월의 생명 : 숨어 있는 정원 속 정원 2018-09-27 | 2018-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