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談에 이어 2017년 5월부터
현승훈 회장님의 나무이야기, 花談이 시작됩니다.
단 한 평의 땅이라도 나무를 심겠다는 신념으로 일구신
화승원에 자리 잡은 수목과 꽃, 바람과 햇살, 마음으로 키운
한 그루, 한 송이 이야기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합니다.
9월의 꽃연꽃
조건이 맞는 곳에서 비로소 피어나는
인연의 꽃, 연꽃
9월에는 화승원 연지(蓮池)를 가득 메웠던
한여름의 연꽃과 수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2009년 함안 성산산성(城山山城)에서 발견된 고려시대의 연씨가
사람들의 정성에 의해 이듬해인 2010년, 무려 700년 만에
어렵게 활짝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다시 태어난 이 연꽃은
‘아라홍련’이란 이름으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연꽃의 씨앗인 이 열매는 싹 틔울 조건이 맞지 않으면
수백 년 동안도 잠자는 둣 있다가 조건이 맞는 곳에 장착해야
비로소 싹을 틔워 이를 ‘잠자는 씨앗’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이처럼 씨앗에서 꽃을 피우기까지가 얼마나 어려운 지,
인연의 꽃, 연꽃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 연꽃은 이제염오(離諸染汚)라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 이 연꽃은
주변의 부조리한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 아름답게 꽃피웁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이제염오(離諸染汚)’의 특성을 닮았다고 합니다.
불여악구(不與惡俱)라는 특성도 있습니다.
연꽃 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이 연 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 뿐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불여악구(不與惡俱)’의 특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합니다.
올해 가뭄 속에서도 제 빛깔을 찾아 아름답게 피어나 준 화승원 연꽃 -
소중한 인연, 하나하나를 돌아보고,
거짓 없는 마음으로 새 인연을 맺는
9월이 되셨으면 합니다.
바로 곁에 있는 소중한 인연꽃에게 고맙다는 한마디 , 지금 하십시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
| 67 | 2019년 12월의 마무리 : 화승원 2019-12-03 | 2019-12-03 |
| 66 | 2019년 11월의 나무 : 실단풍 2019-11-01 | 2019-11-01 |
| 65 | 2019년 10월의 나무 : 겁외사 와송臥松 2019-10-07 | 2019-10-07 |
| 64 | 2019년 9월의 나무 : 일품향一品香 2019-09-03 | 2019-09-03 |
| 63 | 2019년 8월의 나무 : 백송白松 2019-08-01 | 2019-08-01 |
| 62 | 2019년 7월의 나무 : 월드베스트향 World Best Juniper 2019-07-01 | 2019-07-01 |
| 61 | 2019년 6월의 나무 : 천년향 千年香 2019-05-31 | 2019-05-31 |
| 60 | 2019년 5월의 나무 : 화승원의 반송 2019-04-30 | 2019-04-30 |
| 59 | 2019년 4월의 나무 : 고려영산자 2019-04-23 | 2019-04-23 |
| 58 | 2019년 3월의 나무 : 구갑죽 2019-03-06 | 2019-03-06 |
| 57 | 2019년 2월의 인연 : 화승원과 성철스님 2019-01-31 | 2019-01-31 |
| 56 | 1월의 나무 : 하트 오엽송 2019-01-02 | 2019-01-02 |
| 55 | 12월의 돌 : 수월관음도가 새겨진 두꺼비바위 2018-12-10 | 2018-12-10 |
| 54 | 11월의 나무 : 신라 수조 오엽송 2018-12-10 | 2018-12-10 |
| 53 | 10월의 생명 : 숨어 있는 정원 속 정원 2018-09-27 | 2018-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