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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談에 이어 2017년 5월부터
현승훈 회장님의 나무이야기, 花談이 시작됩니다.
단 한 평의 땅이라도 나무를 심겠다는 신념으로 일구신
화승원에 자리 잡은 수목과 꽃, 바람과 햇살, 마음으로 키운
한 그루, 한 송이 이야기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합니다.

12월의 나무모과나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지혜 -
세 번 놀라게 하는 나무, 모과나무

나무에서 달리는 참외라 하여 목과(木瓜)라 한 것을
우리말로 모과라고 하게 되었다는 모과.
화승원에는 참 오래된 모과나무가 겹겹이 쌓인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속에서도 생명을 끌어올려
향이 짙은 모과를 내어주는 모성에 늘 감탄합니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못생겼고, 실속이 없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지만
사람들은 모과에 세 번 놀란다고 합니다.
못생겨서 놀라고, 그 향기에 놀라고, 떫은 맛에 놀란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약효입니다.
얇게 썬 과육을 설탕에 절여 끊는 물에 넣어 마시는 모과차는
기침, 가래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모과나무는 결이 곱고 단단해 가구재료로도 큰 쓸모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더 크게 믿고, 그것이 다 일거라고 판단합니다.
보이는 못생긴 모과에서 보이지 않던 모과의 진한 향에 놀라듯
그 무엇이든 그 이면의 진심과 그 이상의 가치가 있기 마련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지혜, 그것은 바로 편견을 깨는 것입니다.
시각을 달리, 시야를 넓게, 사물이든, 사람이든
그 사람의 편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보이게 됩니다.

세 번이 아니라 만날 수록 기분 좋은 놀라움을 주는 화승사람이셨으면 합니다.
혁신이라는 단어에 머물지 않고, 변화라는 행동에 공감하며,
하나씩 바꿔가는 화승으로 2018년을 활짝 열었으면 합니다.
한 살 더해지는 새해가 아니라
한층 더 성숙해지는 자신의 해로 맞이 하셨으면 합니다.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은 12월 후회 없는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