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談에 이어 2017년 5월부터
현승훈 회장님의 나무이야기, 花談이 시작됩니다.
단 한 평의 땅이라도 나무를 심겠다는 신념으로 일구신
화승원에 자리 잡은 수목과 꽃, 바람과 햇살, 마음으로 키운
한 그루, 한 송이 이야기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합니다.
9월의 나무 : 만지향
향나무는 메타세쿼이아나 은행나무처럼 원시 식물에 가깝습니다.
빙하기를 이기고 살아남을 만큼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화승원의 겁외사 앞쪽 두 곳에 있는 만지향을 보면 그런 생명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나무는 칼럼니스트 조용헌 씨가 붙여준 이름으로
1만 개 갈래의 가지로 뻗은 향나무, 그래서 만지향(萬支香)입니다.
몸을 한없이 비틀어 뻗고 휘면서 등나무 그늘막 같은
두 개의 지붕을 만든 만지향. 지붕 아래 앉아서 올려다보면
마치 수만 마리 작은 용이 각자 용틀임을 하며
하늘로 오르는 것 같습니다.
시간과 사람의 손길이 만들어낸 특별한 작품, 만지향에서
하나의 생각이 아닌 여러 갈래의 유연한 생각이 만드는
긍정의 힘을 발견합니다.
한 나무에서 키워 올린 다양한 생명의 대자연,
그 안에서 조화를 이뤄 공존하는 숲.
결국 그 많은 갈래의 가지도 하나의 뿌리로 단단히 박혀 있음을
다시 보게 됩니다. 화승이라는 이름 하나로
국내외에 많은 가지를 뻗은 글로벌 화승. 우리는 이 만지향과 같이
수많은 생각을 수많은 갈래로 뻗어 화승이라는 하나의 뿌리로,
하나의 목표로 66년의 시간을 이어가야 합니다.
남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어제와 오늘을
내일의 에너지로 잇는 화승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따뜻한 이음이 화승원의 만지향과 같이 서로를, 모두를 잇는
화승의 허브(hub)가 되었으면 합니다.
연일 기록을 갱신하던 무더위로 지쳤을 몸과 마음에
건강을 불어넣는 9월, 선선한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
| 67 | 2019년 12월의 마무리 : 화승원 2019-12-03 | 2019-12-03 |
| 66 | 2019년 11월의 나무 : 실단풍 2019-11-01 | 2019-11-01 |
| 65 | 2019년 10월의 나무 : 겁외사 와송臥松 2019-10-07 | 2019-10-07 |
| 64 | 2019년 9월의 나무 : 일품향一品香 2019-09-03 | 2019-09-03 |
| 63 | 2019년 8월의 나무 : 백송白松 2019-08-01 | 2019-08-01 |
| 62 | 2019년 7월의 나무 : 월드베스트향 World Best Juniper 2019-07-01 | 2019-07-01 |
| 61 | 2019년 6월의 나무 : 천년향 千年香 2019-05-31 | 2019-05-31 |
| 60 | 2019년 5월의 나무 : 화승원의 반송 2019-04-30 | 2019-04-30 |
| 59 | 2019년 4월의 나무 : 고려영산자 2019-04-23 | 2019-04-23 |
| 58 | 2019년 3월의 나무 : 구갑죽 2019-03-06 | 2019-03-06 |
| 57 | 2019년 2월의 인연 : 화승원과 성철스님 2019-01-31 | 2019-01-31 |
| 56 | 1월의 나무 : 하트 오엽송 2019-01-02 | 2019-01-02 |
| 55 | 12월의 돌 : 수월관음도가 새겨진 두꺼비바위 2018-12-10 | 2018-12-10 |
| 54 | 11월의 나무 : 신라 수조 오엽송 2018-12-10 | 2018-12-10 |
| 53 | 10월의 생명 : 숨어 있는 정원 속 정원 2018-09-27 | 2018-09-27 |